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판매가 급증한 반면 장시간 근로, 재배달 및 수취거부, 적재율 하락, 운전자 고령화 등 지속되면서 물류업계가 고심하고 있다. 이에 물류 업계는 장시간 근로와 인력 부족으로 인한 기업 부담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AI 기술 도입을 적극 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ABI 리서치가 물류 등 로봇 자동화 트렌드를 △벤처캐피탈 투자 △업종별 현황 △기술 발전 △로봇 성지로의 캘리포니아주 부상 △기업 M&A의 5가지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다. 기술 발전 측면에서는 머신러닝으로 실시간 움직임과 조정이 가능해지는 등 코봇의 움직임과 인간과의 협력 수준이 한 단계 개선된다. 특히 물류 기업들 사이 RaaS 기반, 특정 목적에 맞춰 사전 학습된 로봇이 맞춤형으로 창고와 배송 등 작업에 신속 투입되는 추세이다.
정부가 택배 등 생활물류서비스산업 정책의 중장기 로드맵을 내놓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1차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생활물류서비스법) 기본계획(2022~2026)’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선 생물법 5개년 기본계획 초안이 지난해 7월 생물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됐다. 규제 혁신을 통해 생활물류 신산업을 육성하고 인력난을 해소하며, 저탄소 시대를 대응해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생활물류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도 중점 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정부는 생물법 기본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생활물류산업 규모를 20조원까지 확대하고, 30만5000명의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는 37.8% 절감하고 산업재해 사망만인율도 56.5%까지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거의 30년 간 '고객에 대한 집착'으로 미국 내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로 성장한 아마존(Amazon)에 대해 소비자 충성도가 식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투자 리서치 회사 에버코어ISI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아마존에 대해 '극도로'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아마존 고객 수가 2022년 79%로 집계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65%로 가장 낮았지만, 거의 10년 전의 최고치인 88%에 비해 여전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아마존의 고객만족도는 미국 최대 기업 400여 곳에서 구매자 승인을 추적하는 '미국 고객만족지수'에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야드(야적장) 트럭 솔루션 개발업체 ISEE가 B시리즈 투자 라운드에서 4000만달러(약 54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SEE의 기술은 가장 일반적인 야드트럭을 자율주행 차량으로 바꿀 수 있다. ISEE는 첨단 센서 적용 범위와 자율주행 운전자인 ISEE AI를 통해 화물이 운송 야적장에서 계속 이동하도록 보장한다. 시스템은 다양한 야드 크기와 위치에 적응할 수 있다. ISEE AI는 1만개 이상의 완전한 자율 움직임을 조율했다. 자율주행 플랫폼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탐색해 돌아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다. ISEE AI는 역동적인 환경에서 오는 본질적인 불확실성을 이해하고,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며, 위험과 효율성을 계산하고, 그것이 가진 모든 경험으로부터 계속해서 배울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이나 대형마트 온라인몰처럼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도 새벽배송 등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22일부터 청량리종합시장, 암사종합시장, 노량진수산시장 등 전통시장 3곳에서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시장에 물류센터를 만들어 배송을 책임지도록 하는 한편 새벽·당일·묶음배송 등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물류대란 위기로 한국 경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가 24일 총파업에 돌입해 산업계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수침체와 수출 감소 등 안팎의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치명타가 우려돼 정부도 업무개시명령은 물론 불법행위에는 무관용 엄단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날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전국 1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6월 8일간 총파업을 실시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국 주요 항만 등 물류 거점의 운송 차질이 가시화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 시작을 선언했다. 각 지역본부가 출정식을 개최한 장소에는 운송을 멈춘 화물차가 대열을 이룬 채 늘어섰고, 노조원들은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구호를 외쳤다.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에 따라 기업체들은 제품 반입과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대량의 공개 데이터를 퍼가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AI 훈련' 기법에 대해 "사람이 힘겹게 만든 창작물을 무단도용하는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첫 소송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AI는 음성·이미지 인식, 자율주행 등 산업뿐 아니라 미술, 음악과 같은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이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으나 이 학습 방법이 합법인지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IT 업계는 소송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지역 광역버스 입석 승차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지 일주일째, 이곳저곳에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별다른 대안 없이 시행된 제도 탓에 출퇴근길 이동 수단이 사라져버려서다.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경기지역 광역버스를 운행하는 KD운송그룹 계열은 지난 18일부터 광역버스 입석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광역버스에 입석 승객을 태우는 건 이미 도로교통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그동안 잘 지켜지지 않다가 참사를 계기로 제대로 시행된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60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이 14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국가채무비율을 낮추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선행한 뒤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DI 김학수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코로나19 이후 재정 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60년 국가채무비율이 144.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전망과 이에 따른 거시경제 변수,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상에 나타난 재량지출 계획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2020년 국가채무비율이 43.8%임을 고려하면 40년 만에 국가채무의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직원을 고용한 것처럼 속이고 인건비 보조금 10억여원을 타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형사2부(이영창 부장검사)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34)씨와 B(42)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4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처럼 속여 광주시와 정부로부터 인건비 보조금 12억원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
약 1년 3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연 0.5%에서 3.25%로 2.75%포인트나 뛰면서 기업 부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기업의 이자 부담은 현 수준에서 내년 말까지 14조원 이상 늘어나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이 현 금리인상 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한국-미국 간 기준금리 차이가 1.25%p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액은 11월 현재 35조5000억원 수준에서 내년 6월 42조6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12월께는 49조9000억원으로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한계기업의 이자부담 역시 11월 현재 5조4000억원 수준에서 내년 6월 7조5000억원, 내년 말 9조7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