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은 ‘쏠림 현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2차전지가 수급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로스닥 기준 코스피는 2.3% 상승했지만 올해 가장 뜨거운 주식 에코프로 3형제가 있는 코스닥은 6월 23일 874에서 시작해 900을 돌파, 7월 24일에는 929로 6.3%로 상승했다. 물류·유통 기업의 경우 이 같은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대다수 기업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이 올해 상반기 해외 물류·통상 대표 뉴스 키워드로 ‘위협과 기회’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 상반기 해외 물류·통상 뉴스 총 4천 797건을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외 물류·통상 공통 이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었지만 물류 뉴스는 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 통상 뉴스는 인플레이션, 유가, 세계 수출 경제, 탈달러화 등이 주요 이슈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이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위협하는 '이커머스 공룡'으로 성장했다. 수년 간 매년 수천억 원씩 적자를 기록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투자를 계획된 적자라고 평가한다. 쿠팡은 유통채널 주도권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5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쿠팡 앱을 설치한 사람은 310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 앱을 경험해 본 사용자는 2880만명에 이른다. 사용률은 올해 1~5월 기준 쿠팡 설치자 대비 사용자 수는 95.1%에 육박했다. 타사 종합몰 앱 사용률이 30~40%대에 머무는 것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국내 해운업계가 물동량 및 운임지수 하락으로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분기에도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내 탄소배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보이면서 부담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280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371억원) 대비 10분의 1 토막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받은 것을 고려해 올 1분기(3069억원)와 비교해도 8.5%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