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여덟 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1월 38억 9천만 달러에 이어 12월에는 74억 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겁니다. 규모도 2배 가까이 불어나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경상수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0억 4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3개월째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동남아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오랜 기간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위축된 상황입니다.
최근 경기도 부천시의 한 주상복합 건축물에서 229개 물건이 한꺼번에 공매로 올라와 공매정보 지도엔 붉은색 공매물 표시가 거대한 카네이션 모양으로 펼쳐졌습니다. 문제의 부천시 심곡동 주상복합 건물은 부천역에서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원래는 점포가 들어서 있어야 할 1층 통유리엔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하여 유치권 행사중입니다’는 안내문이 큼직하게 붙어있었습니다. 분양에 참패하면서 공사비를 갚을 수익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고, 결국 공사비를 빌려준 대주단이 대출금을 일부 되찾기 위해 건물을 통째로 공매에 넘긴 것입니다.
깃털 공룡이 풀밭에서 날개를 펼치자 메뚜기가 놀라 튀어 오릅니다. 물에서는 공룡이 꼬리를 노처럼 저으며 돌진합니다. 영화 ‘쥬라기공원’ 시리즈의 신작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로봇이 화석과 만나 공룡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로봇 고생물학’이 공룡 연구에서 잃어버린 고리들을 하나씩 찾고 있습니다.